클린뷰티는 한마디로 자극적인 합성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자연 유래 성분을 주로 사용해 만들어진 자연 화장품을 말합니다. 보통 스킨케어 화장품 성분 등급 표시에 'EWG 그린 등급 받은 안전 제품'이라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화장품을 만들 때 유전자 조작 원료, 인공 색소 및 인공 향료, 첨가제 등 유해의심 성분들을 필수 배제하고 만든 것이라 뜻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클린뷰티 제품들은 피부에 덜 자극적이고, 트러블 위험성에서 조금 노출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했던 과거
2009년 대한민국의 화장품 관련 책을 저자 한 스킨케어 전공 교수님 조사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여성들은 피부 관리를 위해 적게는 3단계부터 많게는 11단계까지 과도하게 스킨케어 화장품을 바른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이 시기쯤에는 클린뷰티 제품이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화학 성분으로 배합된 화장품을 바르고 덧바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로 인해 화장품 트러블이나 화장독이 생겼다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자연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성분표 확인하게 독려하고, 길잡이가 되는 책이였을거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클린뷰티 화장품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제돼야 할 성분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올바른 자연 화장품 선택과 피부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천연 제품의 필수 배제해야 할 성분
- 디부틸 히드록시 톨루엔(DHT)은 주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변질을 막는 산화방지제로, 알레르기가 나타나거나 과민한 피부 및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성분입니다. 같은 산화 방지제인 부틸 하이드록시 아니솔은 EWG 5~7등급으로 위험도가 높아 알레르기뿐 아니라 발암 물질 의심 성분이기도 합니다.
- 미네랄 오일은 의외로 제대로 정제되지 않으면 피부의 독소 배출을 방해해 여드름이나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초정제 된 것 역시 안전하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는 주로 샴푸, 바디워시 등 거품 세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세정을 도와주는 계면활성제 성분입니다. 피부를 민감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며, 눈가에 닿으면 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의 눈에는 치명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 트리클로산은 항균 치약, 세정제 등에 사용되는 방부제로써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FDA는 이 성분이 갑상선 수치 이상을 일으키고, 암, 호르몬 교란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발견해 병원 소독제나 비누 제품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특히 임신부에게 해롭기 때문입니다.
- 파라펜은 방부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분으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유방암의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성분입니다. 피부에 잘 흡수되는 편으로 축적되면 내분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현재는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자발적으로 파라벤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 인공향료(향수와 방향제류는 제외)는 향을 내는 성분들을 통칭하여 말하는데, 어떤 화학 성분이 들어갔는지 알 수 없고 감성 자극을 위해 굳이 향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제품에까지 넣어 잠재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천연 향료도 일부 민감성 피부인 사람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도 보입니다.
- 아보벤젠은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에 주로 사용되며 발암의 우려가 있는 성분으로 부틸 메톡 시디 벤조일 메탄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 옥시벤존 또한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가는 성분 중 하나로 산호초를 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블록 외 립스틱, 크림, 파운데이션 등에도 함유되곤 하는데, 사람에게는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켜 불임이나 호흡기 장애, 순환기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입니다.
- 트리에탄올아민은 클렌징 제품에 pH 조절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할 경우 독성 물질로 변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 이미다 졸리디닐 우레아는 화학적 방부제로 파라벤 다음으로 널리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문제는 포름알데히드란 유해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인데, 미국 피부과 학회에서는 이 성분들을 접촉성 피부염의 주원인으로 꼽으며 발암 우려도 있는 성분입니다.
- 합성착색료(스킨케어 부류에 한하여)에는 식용이 가능한 색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색소에는 흑 피부병과 입술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여 색조 제품 외에 스킨케어에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인간뿐이 아닌 우리 지구에게도
클린뷰티는 지구 환경 보호에 가치를 두고 있는 제품을 말하기도 합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것', '생분해성 용기와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곳에 담을 것',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연 화장품 기준에 부합할 것' 이란 3가지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피부가 안전한 제품에서부터 포장을 위한 모든 과정까지 지구에 피해를 주지 않는 원칙을 가져야만 진정한 그 의미가 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클린 뷰티의 시작은 나라별 그 역사와 전통으로 시작된 브랜드들과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근대에 있어서는 스웨덴어로 Clean이라는 뜻을 지닌 영국의 'REN' 브랜드의 회사 대표가 임신 중에 개발된 것이 시초라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임신 중에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은 피부 자극을 받고, 천연 제품들은 기능이 떨어져서 이것들을 대체할 스킨케어를 개발해 2000년 해에 처음 론칭을 했습니다. 식물유래 성분들을 베이스로 하고 논란 있는 화학적 성분들은 배제하는 자연 화장품들로 말입니다. 최근에는 제품뿐 아니라 원료와 패키지까지 자연과 가깝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EWG 개념을 도입한 '아로마티카' 브랜드는 재활용된 폐유리를 적용한 투명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또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브랜드입니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클린뷰티 제품을 고르는 팁
민감한 내 피부를 위해, 예민하고 연약한 아기 피부를 위해, 각 종 유해 물질로부터 가족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클린뷰티 제품을 찾아보고 있다면 역시 성분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스킨케어 화장품에 '합성 화학 방부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그중에 하나 일 것 같습니다. 각종 파라벤, 페녹시에탈올,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BHT, 클로페네신이 그 성분들이죠. 반면 이를 대체할 안전한 유칼립투스, 티트리, 라벤더, 아로마에센셜오일성분, 프로폴리스, 토코페롤, 사이프러스, 리헨나무추출물등 천연 성분이 들어 있는지 EWG이 그린등급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EWG의 기준은 연구 결과에 따라 정보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그만큼 좀 더 자연에 가까운 제품들을 위해 연구가 계속된다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피부에 최대한 자연친화적이며 제품의 효능은 상승시킬 수 있는 제품들로 말입니다. 세계의 브랜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코스메틱 회사들도 이런 클린뷰티 제품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피부에 좋은 화장품들이 많이 출시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우리 피부와 건강 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일에 일조하는 브랜드와 자연 화장품을 만드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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